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PV5는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새로운 이동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듈형 PBV(Purpose Built Vehicle)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반 승용 전기차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연성과 실용성을 한데 모은 모델로, 공간의 활용도와 목적에 따른 구조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PV5는 ‘미래형 밴’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단순하고 정갈한 실루엣 안에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효과적으로 녹여냈어요. 전면부는 클로즈드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픽셀 타입의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을 배치해 미래적인 인상을 강조했고, 후면 역시 간결하면서도 안정적인 수평형 리어램프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어요. 특히 윈드실드와 루프라인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하나의 덩어리처럼 흐르는 실루엣을 만들어내고 있고, 측면의 단정한 캐릭터 라인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한 느낌이에요. 또한 모듈형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연결 부위가 외부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아, 마치 하나의 일체형 바디처럼 보인다는 점도 인상적인 요소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PV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S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그 구조 자체가 모듈형이에요. 같은 차체를 기반으로 ▲패신저(5~7인승) ▲카고 ▲휠체어 접근형 모델 ▲캠퍼/냉장 트럭 등 다양한 형태로 조립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옵션이 다르다’는 수준이 아닌, 차량의 목적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혁신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는데요.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5kg·m 수준으로, 무난하고 안정적인 전기차 주행을 지원해줍니다. 배터리는 71.2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복합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은 약 358km, 카고 롱은 약 377km를 주행할 수 있어요. 또한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해요. 실용성 위주의 전기 밴으로서 충전 속도나 주행거리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느껴져요.
실내는 한마디로 ‘거실 같은 여유로움’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운전석에서 보조석, 2열로 이동이 가능할 만큼 바닥은 평평하게 설계되었고, 승하차도 낮은 스텝 설계 덕분에 매우 편리해요. 12.9인치 IVI와 7.5인치 클러스터가 탑재된 디지털 구성은 직관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실내 수납도 인상적인데, 슬라이딩 센터 트레이, 언더트레이 적재공간 등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구성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요.
주행을 돕는 기능 역시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방 및 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다양한 ADAS가 포함되어 있고, 기아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한 무선 업데이트, 차량 원격 제어 기능 등도 기본 탑재되었어요. 또한 디지털 키 2.0, 스마트폰 앱 연동, 차량 내 콘텐츠 이용까지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구성 덕분에 전기차 특유의 첨단감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요.
색상은 총 7가지로 제공되며, 레이크하우스 그레이, 프로스트 블루, 소프트 민트 같은 감각적인 색상도 포함되어 있어서 상용차라는 느낌보다는 감성 밴에 더 가까운 이미지를 보여줘요. 인테리어는 네이비, 브라운, 네이비/그레이 투톤으로 구성되어, 실내 분위기도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느낌이듭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형 패신저 모델 기준으로 약 4,200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카고나 캠퍼버전은 사양에 따라 5,000만 원대 중반까지 구성될 수 있어요.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반영하면 체감 가격은 훨씬 합리적인 수준이 될 수 있고, 유지비 면에서도 디젤 상용차보다 훨씬 경제적인 구조라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PV5는 단순한 밴이나 상용 전기차를 넘어, 모듈과 공간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담아낸 차량이에요. 개인 자가용부터 공유 모빌리티, 캠핑카, 장애인 차량, 도심 물류 등 다양한 목적에 따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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