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식

지프 레콘 쇼카 해프닝, SNS가 만든 품질 논쟁

유연성 2025. 12. 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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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프의 차세대 전기 SUV 레콘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전시용 쇼카를 둘러싼 인플루언서 영상 하나가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인식 차이를 그대로 드러낸 사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레콘은 지프가 오프로드 정체성을 유지한 채 전동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인 핵심 모델입니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공개된 쇼카가 일부 인플루언서의 손에 의해 과도하게 다뤄지며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실내 부품을 직접 만져보며 마감 상태를 지적했고, 영상은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영상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했습니다. “이 가격대의 전기 SUV치고는 실내 완성도가 아쉽다”는 주장입니다. 레콘의 예상 가격이 약 6만 5천 달러(한화 약 9천만 원 내외)로 거론되는 만큼, 소비자 눈높이에서는 프리미엄 수준의 마감을 기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지프의 입장은 분명했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판매용이 아닌 쇼카이며, 양산차의 최종 품질을 판단할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쇼카는 디자인 방향성과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한 도구일 뿐, 실제 주행과 내구 테스트를 거친 완성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레콘 하나의 문제를 넘어, 소셜 미디어가 자동차 평가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짧은 영상 하나가 수년간 준비한 신차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시대에서, 브랜드는 훨씬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콘텐츠 제작자 역시 자신이 다루는 대상이 어떤 단계의 차량인지, 그리고 그 영상이 소비자에게 어떤 인상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책임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레콘 쇼카 논란은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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