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식

50년 넘게 품어온 애착의 결실 애스턴마틴 DB5가 다시 달린다

유연성 2025. 12. 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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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의 스포츠카가 자동차 애호가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다시금 화제입니다.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스포츠카 애스턴마틴 DB5입니다. 이 차량은 반세기 전 한 청년의 손에 들어왔고, 오랜 세월 방치된 뒤 다시 완벽한 모습으로 부활한 특별한 사연을 지니고 있습니다.


1973년 당시 웨일스의 19세 청년이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약 900파운드를 모아 이 DB5를 구매했습니다. 그는 기차를 타고 런던까지 가서 이 차를 직접 보고 결정할 정도로 스포츠카에 대한 애착이 강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것은 당시에도 성능으로 주목받던 밴티지 사양의 모델이었고, 이는 생산량 자체가 희소해 현재까지도 극히 드문 구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몇 년간 이 차를 즐겁게 운전했지만, 이후 중동으로 떠나며 차량은 그의 집 진입로에서 오랜 세월 방치되었습니다. 방치 기간 동안 차량의 본래 모습은 급격히 사라졌고, 녹과 부식으로 뒤덮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차는 단순한 고물이 아니었습니다. 희소한 사양과 오랜 소유 기간 덕분에 잠재적인 가치는 결코 낮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이 DB5를 영국 본사의 정식 복원팀에 맡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팀은 약 2,500시간 이상의 전면 복원 과정을 거쳐 차를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시켰습니다. 바디 패널 하나하나가 수작업으로 복구되고, 엔진과 섀시, 인테리어까지 모두 원형 그대로 재현되며 놀라운 결과물이 만들어졌습니다.


완성된 차량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되찾은 정도를 넘어, 전문가들조차 감탄할 만한 수준으로 재현됐습니다. 특히 이 DB5는 희귀한 밴티지 엔진과 실버 버치 외장, 오른손 운전석 사양을 갖춘 전 세계 극소수 모델로, 복원 이후 그 가치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 차량의 현재 가치를 약 20억 수준으로 평가할 정도입니다.


이 DB5는 단지 자동차 한 대가 아닙니다. 세월 속에서 주인의 청춘과 추억을 함께한 친구였으며, 그 오랜 시간 동안의 애착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복원되었습니다. 한때 녹슬어 있던 고물이 이제는 다시 도로 위를 달릴 준비를 마친 이 차는, 클래식카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보여주는 특별한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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