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가 비밀리에 운용해온 특별한 박스터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포르쉐 718 박스터는 날카로운 핸들링과 미드십 밸런스가 매력인 로드스터입니다. 그런데 최근 포르쉐가 발표한 내부 스토리를 통해, 한 대의 박스터 S가 지난 몇 년간 포르쉐 공식 사진·영상 촬영을 담당한 ‘카메라카’로 활동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차량은 단순히 카메라 한 대 얹어 만든 것이 아니라, 연습생 9명이 직접 구조 변경을 설계·제작한 전용 장비 차량이었습니다.

2017년부터 포르쉐 최신 모델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젝트
기존에 포르쉐는 오래된 박스터 기반 카메라카를 사용했으나, 신형 모델들의 속도와 다이내믹을 따라잡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350마력 박스터 S가 카메라카로 선택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포르쉐의 최신 모델을 최신 성능의 차량으로 촬영하자”는 취지에서 완료되었습니다.

촬영에 최적화된 외부 개조 매트 블랙·다중 마운트·롤바
먼저 소프트탑은 제거되고 높은 롤바가 새롭게 설치되었습니다. 이 롤바는 촬영 암이나 장비를 고정하는 핵심 구조물로 활용됩니다. 또한 차체 전체를 매트 블랙으로 마감해, 촬영 대상 차량의 차체에 박스터가 반사되지 않도록 처리했습니다.
전면·측면·후면에는 스틸 튜브 마운트를 새롭게 설치해, 촬영 각도에 따라 카메라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실내도 완전히 재구성된 ‘작업 현장’ 같은 공간
촬영 특성상 카메라맨이 차량 안에서 서거나 몸을 내밀고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박스터 내부는 다음과 같이 개조되었습니다.
- 프렁크와 트렁크에 패딩 + 안전 하네스 장착
- 촬영자가 서는 스탠딩 플랫폼 설치
- 노트북 연결 및 장비 구동용 전력 인버터 장착
- 카메라 케이블을 차량에 고정할 수 있는 배선 구조 설계
일반 박스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구조가 적용되었습니다.

이 박스터는 실제 포르쉐 홍보 촬영에서 꾸준히 사용되었습니다
단순 이벤트성 개조가 아니었습니다. 제작 이후 박스터 카메라카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외부 촬영, 이탈리아 힐클라임 이벤트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포르쉐의 최신 GT 모델부터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까지, 수많은 주행 영상 뒤에는 이 박스터가 함께 달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포르쉐가 지금에서야 이 차량을 공개한 이유
포르쉐는 이 차량을 7년이나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촬영 장비차가 제품보다 더 관심을 받는 건 제조사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습생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진행했다는 점, 기술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는 점 때문에 이제야 그 스토리를 꺼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포르쉐의 명품 홍보물 뒤에는 항상 이 박스터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박스터 카메라카는 포르쉐 브랜드의 영상·사진이 왜 고퀄리티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스포츠카를 ‘카메라 플랫폼’으로 변신시킨 창의력, 안정성을 확보한 구조 설계, 그리고 수년간 묵묵히 다른 차량을 비추며 달려온 실전 경험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포르쉐는 스스로 말하지 않았지만, 이 특별한 박스터는 지난 7년간 누구보다 많은 포르쉐를 촬영해온 진짜 숨은 조력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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