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식

주행거리 400km, 그런데 가격은 1억 원 하락.. 초럭셔리 카의 현실

유연성 2025. 12. 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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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예전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초고가 차량일수록 감가상각은 더 예민한 문제로 다가옵니다. 최근 등장한 마세라티 고가 모델의 급격한 가치 하락 사례는 이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해당 차량은 약 3억 원대에 판매되었던 모델로, 주행거리는 사실상 신차와 다름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고 시장에서는 약 1억 원에 가까운 가격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인 감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초고가 차량 시장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가격대의 차량은 실용성보다 상징성과 감성을 중심으로 소비됩니다. 하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감성보다 유지 비용, 브랜드 신뢰도, 재판매 용이성이 훨씬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마세라티는 신차 구매 시에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감성으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경쟁 브랜드 대비 불리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실제 성능보다는 브랜드 인식과 시장 경험이 누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초고가 옵션의 감가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신차 계약 당시에는 큰 비용을 들여 선택한 옵션들이, 중고 거래 시에는 가격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매자는 차량 자체의 가치만을 평가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금액이 그대로 유지되기는 어렵습니다.


이 사례는 “차를 얼마나 탔는가”보다 “어떤 차를 샀는가”가 감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주행거리가 적다고 해서 가치가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차량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초고가 차량을 선택할 때는, 소유 경험에 대한 만족과 재정적인 손실 가능성을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마세라티 감가 사례는 럭셔리카 시장의 냉정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드러냅니다. 고가 차량일수록 구매의 기준은 더 명확해야 하며, 단순한 가격이나 희소성만으로 판단하기에는 감수해야 할 요소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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