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클래식과 모던의 충돌,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와 랜드로버 디펜더 비교

유연성 2025. 9. 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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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시장이 크로스오버와 전기차로 재편되는 가운데, 여전히 정통 오프로더만의 가치를 지켜내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주자가 바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랜드로버 디펜더입니다. 두 모델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철학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차체 크기 비교

그레나디어는 전장 4.9m에 달하는 박스형 차체로, 높은 전고와 짧은 오버행을 통해 오프로드에서의 접근각·탈출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습니다. 디펜더는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 실내 활용성이 뛰어나지만, 도심 주행에서 주차와 회전 반경 면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철학의 차이

그레나디어는 ‘도구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각지고 단순한 외관은 실용성을 위한 것이며, 충격에 강한 부품 교체 구조가 특징입니다. 반면 디펜더는 모던 SUV의 요소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전통적인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곡선과 첨단 LED 라이트,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대중적 매력을 키웠습니다.

실내 공간과 사용성

그레나디어는 항공기 조종석 같은 루프 콘솔과 아날로그 버튼 위주의 조작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방수 바닥과 튼튼한 내장재 덕분에 거친 환경에서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반면 디펜더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급 가죽 시트, 첨단 안전 사양을 제공해 ‘일상에서 편안하게 쓰는 오프로더’라는 방향성을 강화했습니다.

엔진과 성능

그레나디어는 BMW제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디젤 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조합합니다. 강력한 디퍼렌셜 락과 풀타임 4륜 시스템은 극한 환경에서도 믿음을 줍니다. 디펜더는 2.0 가솔린부터 5.0 V8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으며, 온로드에서의 정숙성과 주행 질감에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습니다. 오프로더로서의 본능은 두 차량 모두 뛰어나지만, 그레나디어가 더 투박하고 직접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디펜더는 현대적인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가격 비교

국내 시장에서 디펜더는 9천만 원대에서 1억 중반까지, 그레나디어는 1억 원 초반에서 중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브랜드 가치와 편의성 측면에서는 디펜더가, 정통 오프로더 감성과 희소성에서는 그레나디어가 우위를 점합니다.

결론

두 모델은 같은 정통 오프로더 카테고리에 속하지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디펜더는 ‘오프로더와 프리미엄 SUV의 접점’을, 그레나디어는 ‘순수 오프로더 정신’을 강조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무엇이냐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뿐, 두 모델 모두 정통 오프로더의 가치를 이어가는 특별한 존재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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