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형 폭스바겐 투아렉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서 다시 한 번 정제된 유럽 감성과 기술의 집약체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외관에서부터 느껴지는 차분한 세련미는 고급 SUV의 교과서적인 균형을 보여줍니다. 날렵해진 전면 그릴과 범퍼 디자인, 슬림하게 다듬어진 IQ.라이트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기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며 단단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차체의 실루엣은 대형 SUV답게 안정적이고 당당하며, 사이드 라인에서는 유려하면서도 단단한 캐릭터 라인이 돋보여 정적인 중에도 역동적인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차량의 전장은 약 4,878mm, 전폭은 1,984mm, 전고는 1,702mm로 넉넉한 체격을 자랑하며, 휠베이스 역시 2,894mm에 달해 여유 있는 실내 공간 확보에 있어 강점을 보입니다. 특히 뒷좌석은 성인이 편안히 장거리 이동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합니다. 트렁크 공간 역시 기본 810리터에서 최대 1,800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여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도 충분히 겸비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V6 3.0리터 TD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하며, 도심과 고속주행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제공합니다. PHEV 모델의 경우, 2.0리터 TS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루며 시스템 총 출력은 381마력에 달하고,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약 50km 수준으로 짧은 출퇴근 용도로도 전기차처럼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변속기는 8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이며, 전 트림에는 폭스바겐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4MOTION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온로드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구동 성능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노면에 따라 차고를 조절하여 더욱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경험하실 수 있으며, 스포츠 주행 시에는 차고를 낮춰 주행 안정성까지 높여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내는 디지털화된 고급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5인치 Discover Pro Max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콕핏 프로 계기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신 MIB4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반응 속도와 그래픽 품질 모두에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 시트, 마사지 기능, 통풍과 열선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장거리 여행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실내 곳곳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다양한 컬러로 변경 가능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Travel Assist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을 통합하여 반자율 주행 수준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이트 비전 시스템은 어두운 밤에도 보행자나 동물 등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시각적으로 경고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후진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트레일러 어시스트’ 기능은 대형 SUV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주차와 후진 조작을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예정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럽 시장 기준으로 디젤 및 가솔린 기본 모델이 약 6,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PHEV 모델은 8,000만 원 이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급 트림이나 옵션이 추가될 경우 1억 원 가까이 접근할 수도 있어, BMW X5, 아우디 Q7, 벤츠 GLE와 같은 프리미엄 SUV들과의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형 폭스바겐 투아렉은 전통적인 유럽 감성과 최첨단 기술의 결합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대형 SUV로서의 덩치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배려한 실내 공간 구성,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일차 특유의 정제된 주행 질감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2025 투아렉은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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