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식

코롤라보다 멋진 쌍둥이? 토요타 프론트랜더가 달라졌다

유연성 2025. 7. 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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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SUV인 코롤라 크로스(Corolla Cross)는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 탄탄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2020년 이후 빠르게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약 86만 대가 판매되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록되었고, 이는 세단형 코롤라를 넘어서는 성과였습니다. 그런데 이 코롤라 크로스의 중국 전용 쌍둥이 모델인 프론트랜더(Frontlander)가 최근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인상을 선보였습니다.

프론트랜더는 중국 시장의 특수한 규제 때문에 탄생한 모델입니다. 토요타는 중국에서 두 개의 합작사를 통해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FAW-토요타가 코롤라 크로스를 담당한다면, GAC-토요타는 프론트랜더를 생산합니다. 두 모델은 기본적인 뼈대와 실루엣은 같지만,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 차별화를 두어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죠.

이번에 공개된 프론트랜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특히 전면부의 변화가 인상적입니다. 기존 모델의 평범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럽과 일본에서 판매 중인 GR 스포츠 트림의 공격적인 인상을 떠올리게 하는 날렵한 앞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범퍼 하단의 거대한 그릴을 삭제하고 전기차처럼 막힌 형태의 차체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한 점이 핵심입니다. 공기 흡입구는 최소화되었고, 에어로다이내믹을 고려한 깔끔한 보디 컬러 인서트와 유광 블랙 하단 몰딩이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줍니다.

헤드램프는 글로벌 사양의 상위 트림에 탑재되는 LED 타입과 거의 동일하며, 엔트리 트림에는 기존의 램프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측면과 후면의 변화는 소폭에 그치며, 휠 디자인과 일부 디테일에만 손질이 가해졌습니다. 실내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디지털 계기판과 새로운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90mm, 전폭 1,825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640mm로, 기존 프론트랜더 대비 5mm 길어진 정도의 소폭 변화이며, 이는 페이스리프트된 코롤라 크로스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준중형 SUV로서는 매우 균형 잡힌 크기로, 도심과 교외 어디서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자연흡기 4기통 엔진, 최고출력 169마력(CVT 변속기)을 통해 전륜을 구동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156마력) + 111마력 전기모터 조합에 E-CVT 자동변속기를 탑재합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삼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효율과 성능 모두를 고려한 구성으로, 연비 면에서 큰 장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시일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산업부 정보 등록을 통해 실물이 먼저 공개되었고, 기존 모델이 이미 할인 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조만간 본격 판매에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경쟁력을 이어가는 모델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가솔린 모델은 약 1,250만 원(¥89,800),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1,560만 원(¥111,800)에 형성되어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의 조화가 이 차량의 큰 무기입니다.

코롤라 크로스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입증된 상품성을 자랑하는 만큼, 이번 프론트랜더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중국 내수는 물론 향후 중동, 동남아 시장에서의 디자인 변형형 수출 버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막힌 그릴 디자인은 토요타가 향후 전기차 디자인 트렌드를 어떻게 녹여낼지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으로도 보이며, GR 스타일을 모티브로 한 역동적인 캐릭터는 젊은 소비자층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토요타 프론트랜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의 실용성과 신뢰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면부를 중심으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 혁신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상을 줍니다.
기존 코롤라 크로스가 다소 평범하게 느껴졌던 소비자들에게는, 이 모델이 “아, 이게 내가 찾던 토요타 SUV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모델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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