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이름 그대로 디스커버리의 스포티한 감성과 실용성을 결합한 콤팩트 SUV입니다. 디스커버리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보다 도심지향적인 비율과 사이즈, 그리고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내는 모델이죠. 특히 5+2 구성의 7인승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날렵하고 민첩한 주행을 제공하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디자인을 살펴보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전통적인 박스형 구조보다 조금 더 유선형의 바디 라인을 강조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간결한 프론트 그릴, 그리고 강한 존재감을 주는 범퍼 라인이 인상적입니다. 후면부 역시 블랙 아웃 처리된 테일램프와 정제된 리어 디퓨저 디자인으로 세련됨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젊고 모던한 인상을 주면서도 랜드로버 특유의 오프로드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실내는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입니다. 동급 SUV 중에서도 드물게 5+2 시트 레이아웃을 제공하여 최대 7인까지 탑승이 가능합니다. 물론 3열은 어린이나 짧은 이동에 적합한 정도지만,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시트를 접고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활용도는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2024년형 기준으로는 인컨트롤 시스템 기반의 11.4인치 커브드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어 있으며, 새롭게 적용된 Pivi Pro 시스템은 반응 속도와 사용성 면에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국내 기준으로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D165) 및 가솔린 엔진(P200/P250)이 제공되며, 대부분의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되어 연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63마력, 가솔린 P250 모델은 249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AWD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어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장합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제법 단단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도심에서는 부드럽고 정숙하게, 비포장 도로나 눈길, 모래길에서도 랜드로버 특유의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2) 덕분에 꽤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또한 최대 600mm의 도강 능력과 212mm의 지상고 덕분에 외형만 SUV가 아닌, 실질적인 오프로딩 기능도 갖춘 모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연비는 디젤 모델 기준 복합 약 11.7km/L, 가솔린 모델은 약 9.1~9.4km/L 수준이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실 주행에서는 조금 더 좋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연비와 주행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분들께는 D165 디젤 트림이, 출력과 반응성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P250 가솔린 트림이 잘 어울릴 것으로 보여요.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과 파워트레인에 따라 다르지만, 2025년 기준으로 약 7,000만 원대 중후반부터 8,500만 원대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SE, Dynamic SE, Dynamic HSE 등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20인치 알로이 휠,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드라이브 어시스트 팩 등이 기본 또는 옵션으로 포함되어 좀 더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경쟁 모델로는 볼보 XC60, 아우디 Q5, BMW X3, 벤츠 GLC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들과는 다르게 7인승 구성이 가능하며, 오프로드 성능이 더욱 강조되어 있어 기능성과 개성 면에서는 확실한 차별화가 됩니다. XC60이나 GLC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도시와 자연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형 SUV’로 접근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종합적으로 보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실용성과 유니크한 감성, 그리고 진짜 SUV가 가진 본능적인 기능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도심 속의 고급스러움과 주말의 모험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SUV, 바로 그것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매력이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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